인천 부평구, 부평역광장 정비사업 준공

경인전철 부평역 앞 부평역광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했다.

인천 부평구는 부평역 광장 정비사업이 최근 준공 절차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고 9일 밝혔다.

부평역광장은 경인전철 1호선과 인천지하철 1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이자 인천의 대표적인 지하철 역세권으로, 하루 20만명 이상이 오가는 인천의 대표적인 광장이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광장으로서 제 기능을 못한다는 지적이 수차례 제기돼왔다.

역사와 제대로 이어지지 않은 도심 섬 형태로 활용도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부평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용역을 담당했던 인천연구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평역광장을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재정비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를 근거로 구는 인천시에 사업비를 수차례 요구했으며, 이번에 사업 준공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됐다.

구는 지난 2016년 ‘부평역광장 개선 방안 수립을 위한 용역’을 통해 기본계획을 세웠다. 이후 지난해 시비 6억 5천만 원을 확보, 실시설계를 마쳤으며 지난 5월 착공에 돌입했다.

사업 준공에 따라 우선 광장 한가운데 있던 녹슨 조형물과 공연무대를 철거해 공간을 넓혔다.

또 파고라와 자전거 보관대를 교체하고 LED조명등을 달았다. 보도블럭도 교체했으며 조경을 정비하고 친환경 울타리도 추가 설치했다.

구는 당초 주변 차로를 줄여 광장을 넓히고 지하상가 출입구까지 전면 교체할 예정이었지만, 사업비 확보가 여의치 않아 광장의 공간을 살리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특히 구는 부평역광장 내 장기노숙인 퇴거조치와 재활용 물품(파지) 적재 금지조치에 나서 일각에서 제기된 광장 우범지대화 우려를 씻고자 노력해왔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광장이 더 다양한 가치를 지닌 ‘시민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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