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인의원들 지역 SOC예산 대거 확보 성과

윤호중, 안성~구리 고속도로 박순자, 신안산선 복선전철
정병국, 화도~양평 고속道 등 도내 철도·도로 사업 ‘청신호’

국회가 지난 8일 새벽 2019년도 예산안을 힘겹게 통과시킨 가운데 여야 경기 의원들이 지역 SOC 예산 등을 크게 늘려, 철도·도로 등 교통망 구축 사업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9일 경·인 의원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구리)은 안성~구리 고속도로 건설비 3천258억(600억 원 증액)과 구리 사노동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비 10억 9천만 원(10억 증액) 등을 확보했다. 또 국회 예결특위 간사인 조정식 의원(시흥을)은 지역의 숙원사업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시화MTV~안산 구간’(총사업비 1조 2천979억 원) 조사설계비 10억 원을 확보,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 착수된다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김포갑) 역시 신규 사업인 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진입도로 실시설계 및 착공 예산 18억 3천만 원(5억 증액) 확보를 비롯, 김포~파주 외곽순환고속도로 사업비인 국비 902억 원(40억 증액) 등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자유한국당은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안산 단원을)이 최대 현안인 신안산선 복선전철사업 850억 원(50억 증액)을 확보하는 저력을 과시했으며, 서해선 홍성~송산 구간 예산 6천985억 원 등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도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상패~청산) 191억 원과 동두천~연천 복선전철사업 700억 원, 국도3호선 연천~신탄리2 국도건설 20억 원 등 주요사업비를 확보했다. 송석준 의원(이천) 역시 이천~문경 철도 500억 원을 증액시켜 3천403억 원이 반영됐고, 양평~이천 고속도로 10억 원을 늘리는 등 이천 관련 예산을 정부안 보다 516억5천만 원 증액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여주·양평)은 국지도88호선(강상~강하) 확장 5억 원, 골용진~가정·상촌지구 도로 16억 4천500만 원, 화도~양평 고속도로 446억 2천800만 원 등을 얻어냈다. 무소속 서청원 의원(화성갑)도 제2수도권 외곽순환도로망의 핵심인 봉담~송산간 수도권2순환 민자고속도로 예산 650억 원, 청북IC~요당IC 국도 39호선 확장예산(74억8천만 원) 등을 확보했다.

인천 여야 의원들의 성과도 돋보였다.

민주당 윤관석 의원(남동을)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 350억 원과 청라연장 20억 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연장 300억 원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당 민경욱 의원(연수을)도 인천~안산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타당성조사비 10억 원 등 송도·연수 지역발전예산 1천363억 7천400만 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당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남갑)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전시컨벤센터건립 임대료’ 국비 지원 988억 원 등이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김재민·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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