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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과 말다툼한 70대 택시기사 의식 잃고 숨져, 30대 긴급체포

승인 2018-12-09 17:33

인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70대 택시기사와 30대 승객이 다투던 중 택시기사가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택시 승객 A씨(30)를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8일 오전 3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택시기사 B씨(70)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동전 4개를 B씨에게 던진 혐의다.

택시기사 B씨는 112에 신고해 “술에 취한 손님이 욕설하고 동전을 (자신에게)던졌다”고 신고한 후 A씨와 말다툼 중 갑자기 쓰려졌다. B씨가 쓰러지자 A씨는 119에 신고했다. B씨는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전 4시 32분께 숨졌다. 경찰은 A씨가 B씨에게 동전을 던진 것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했다. 경찰은 B씨의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할 예정이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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