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본부 항만기술팀 산하 TF 신설
정부 R&D사업 주관기관 참여 가능
인천항만공사(IPA)가 국내 항만공기업 최초로 정부 R&D 사업을 전담하는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설립해 정식 연구기관으로 인증받았다.
9일 IPA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공사 건설본부 항만기술팀 산하에 연구개발(TF)팀을 신설하고, 이달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로부터 ‘연구개발전담부서 인정서’를 발급 받았다.
IPA는 그동안 항만 내 자연냉매를 활용한 냉방시스템 기술개발 및 탄소배출권 사업화 연구, LNG 냉열 핵심기술 기자재 개발 및 테스트 베드 제공, 항만 대기환경 관리 기술개발 및 실증 3건의 정부 R&D 과제를 수행했다.
하지만, IPA는 연구기관이 아니어서 연구비 지원이 없거나, 위탁기관 또는 공동 수행기관으로 연구에 참여해왔다.
IPA는 이번에 정식 연구기관 지위를 획득 앞으로 정부 R&D 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앞서 IP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하는 2018년도 ‘다부처 공동기획사업’ 1단계 공모 ‘항만 대기환경 관리 기술개발 및 실증’ 부문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하 KMI, 주관연구기관)과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현재 IPA는 KMI와 1단계 연구를 완료하고, 1단계 연구를 구체화하는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IPA가 내년도 1월 중순 발표예정인 최종 ‘다부처 공동기획사업’에 선정되면 250억원의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5년 동안 해당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신용범 IPA 건설부문 부사장은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설립해 정식 연구기관으로 인정받은 만큼 항만 발전을 위한 최신 기술을 개발·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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