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경영난 5개 조합에 경영합리화자금 첫 지원

신협중앙회는 재무개선조치 5개 신협에 대해 총 47억 원의 경영합리화자금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신협 경영합리화자금 지원사업은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와 구조 선진화’의 일환으로 금융행정혁신위원회의 건전성 제고방안 권고안에 따라 금융위원회ㆍ금융감독원ㆍ신협중앙회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이번에 지원을 받는 5개 신협은 10년 이상 재무상태개선조치 과정 속에서 경영정상화를 추진했지만 과다한 누적결손금으로 정상화가 장기간 지체되고 있던 조합이다. 이들은 기금 지원을 통해 누적결손금을 보전하고 재무상태개선조치가 해제됨으로써 정상 조합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신협중앙회는 지난달 14일 예금자보호 기금관리위원회로부터 심의·승인을 거쳐 같은 달 28일 총 47억 원의 경영합리화자금을 마련했다. 신협은 이 기금 지원을 통해 이들 조합에 누적결손금 보전과 재무상태개선조치 해제 등 정상화를 추진한다. 이번 지원으로 이들 조합은 배당제한과 대출 취급 제한, 공동유대 확대 불가, 신규사업 추진 불가 등의 규제에서 벗어나게 됐다.

장병용 신협중앙회 검사감독이사는 “이번 경영합리화자금 지원사업은 유사 사례가 없는 상호금융권 첫 사례이자 재무상태개선조치 조합의 조기 경영정상화 첫 결실”이라며 “자금지원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경영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하고 실효성 있는 지도ㆍ감독을 통해 조합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협중앙회는 지원 대상 조합과 5년 동안 MOU를 체결해 지속적으로 경영정상화를 지원·관리할 계획이며, 앞으로 ‘신협 경영합리화자금 지원사업’의 지속적 추진으로 전체 신협의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구예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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