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장남 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와 조수애 전 JTBC 아나운서와의 결혼식에서 전한 재치잇는 축사가 주목받고 있다.
박서원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식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박 대표의 아버지 박용만 회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고, 박서원 조수애 부부는 이를 조용히 듣고 있었다.
박 회장은 "오늘 보셔서 아시겠지만 민머리가 대세입니다. 지난번에 제가 서원이 데리고 어디 가다가 집사람이 '신체발부 수지부모라는데 넌 그렇게 머리를 밀고 그러냐'라고 하니까 서원이가 그러더군요. '머리는 안 물려주셨습니다'라고요"라고 전했다.
그러자 결혼식 현장에선 웃음이 터져나왔고, 가만히 축사를 듣고 있던 신랑과 신부도 환하게 웃었다.
박서원 조수애 부부는 지난 8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야구장에서 구단주와 행사 진행 아나운서로 인연을 맺은 뒤 사랑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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