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다쳤는데도 은행에 가야 한다며 손녀가 일하는 은행에 나타난 할머니. 이런 할머니가 안타까웠던 은행원 손녀는 인터넷뱅킹 신청 방법과 사용시 유의사항 등을 알려준다. 이번에 금융당국이 개발한 금융교육 동영상에는 이처럼 어르신을 위한 금융상식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금융감독원은 어르신들의 금융 편의를 위해 6개 금융협회와 함께 금융교육 교재와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교재는 ‘반짝반짝 은빛 노후를 위한 금융가이드’라는 제목으로 노후자산관리, 금융상품, 금융사기예방, 디지털금융 등 총 37개 주제를 총 3권(권당 2편씩 총 6편)에 담았다.
책은 ▲1권 탄탄한 노후를 위한 금융생활 설계 ▲2권 금융사기 예방과 노후자산 정리 ▲3권 바로지금! 꼭 알아야 할 디지털 금융으로 구성됐다.
책은 어르신들이 보기 편하도록 큰 글씨를 사용했다. 또, 이미지·삽화 및 다양한 예시화면을 최대한 활용해 흥미를 유발하고 실제 금융생활에서 편리하게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디지털금융 ‘그 가족의 신세계’라는 제목의 동영상도 제작됐다. 디지털금융에 대해 고령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각 활동별로 총 5편(편당 7∼8분 내외)이 만들어졌다.
동영상은 ▲인터넷 뱅킹 완전 정복 ▲모바일 뱅킹의 신세계 ▲노후가 간편해지는 간편결제 사용법 ▲내 연금, 내가 몰라도 인터넷은 안다! ▲이제 금융상품은 온라인으로 비교 등으로 구성됐다.
영상은 어르신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 형식을 차용했다. 한 가족이 디지털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5부작 미니시리즈’로 만든 것이다. 이미지·그래픽 등을 최대한 활용해 정보를 제공하고, 어르신들이 시각적으로 불편하지 않도록 화면을 단순하게 구성했다.
교재와 동영상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금감원과 6개 금융협회 홈페이지 등에 게시했다. 교재는 노인복지관, 평생교육원 등을 통해 고령층에 무료로 배포한다. 금감원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 PDF 및 e-Book 파일로도 게시하고, 교재 신청자에게는 무료 배송도 가능하다.
동영상은 금감원 금융교육센터,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 등에서 무료 시청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 유튜브, 네이버TV 등 SNS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금감원은 고령층이 노후재무설계에 필요한 금융지식을 취득하고 새로운 금융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금융가이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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