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한 해를 마무리한 송년음악회 <베토벤, 합창>으로 시민들 앞에 선다.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이자 자선과 박애정신을 담은 교향곡 제9번 ‘합창’ 을 선보여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길 예정이다.
‘합창’은 전 세계적으로 연말에 가장 많이 연주되는 레퍼토리 중 하나다. 베토벤이 완성해 낸 마지막 교향곡이자 오랜 세월에 걸쳐 작곡된 역작이며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울러 교향곡에 사람의 목소리를 도입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전통의 틀을 벗어나 베토벤의 이전 교향곡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도전적인 곡이기도 하다.
박영민 부천필 상임지휘자의 지휘하는 이날 무대에서는 부천필만의 ‘합창’을 선보인다. 여기에 국내외 대표 성악가인 박은주 소프라노, 추희명 알토, 김동원 테너, 강형규 베이스, 부천시립합창단의 목소리로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베토벤의 서곡 중 가장 잘 알려진 명곡인 ‘에그몬트 서곡’도 준비돼 있다. 이 곡은 지난 181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도이치 극장 신축개관 기념으로 공연했던 축제극 <아테네의 폐허>를 위해 빈의 작가 코체부가 베토벤에게 의뢰한 작품이다.
부천필 관계자는 “위대한 화합을 노래하고 평화와 위로의 말을 건네는 ‘베토벤 합창 교향곡’으로 2019년을 희망으로 기다리고 2018년을 뜻깊게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부천필과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석 1만 원이며 초등학생 이상만 입장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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