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는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아파트 건설공사 착공과 함께 정비사업과 연계한 도시재생 시범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7년 5월부터 사업구역 내 거주민 이주를 시작해 올해 12월 현재 교회 1곳을 제외한 2천948가구가 이주를 마쳤다.
일반적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비롯한 각종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은 전면철거 후 새로운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방식이지만, 십정2구역은 정비사업과 도시재생을 연계한 시범사업구역으로 추진된다.
십정2구역은 인천의 발전과 함께 만들어진 마을로 여러 가지 사연과 이야기를 간직한 곳이다. 이에 도시공사는 주민 삶의 흔적과 도시변천과정, 공간적 특성을 기록으로 남기는 ‘장소의 혼’ 콘셉트로 도시재생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사업구역 안에 있는 예원상가를 리모델링해 철거과정에서 수집한 생활유산 약 200여 점을 전시할 수 있도록 가칭 ‘십정2 도시재생 기념관’을 운영한다. 십정2 도시재생 기념관에는 사업장 주변에 설치된 가설펜스를 활용, 십정2구역의 역사와 추억이 담긴 사진·그림·글 등을 전시된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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