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느낍니다"…2018 경기도 노숙인 자활지원사업 리스타트 보고대회

▲ 13일 수원 마이어스에서 경기광역자활센터 주최ㆍ주관으로 열린 ‘2018 경기도 노숙인 자활지원사업 리스타트(Re-start) 보고대회’
▲ 13일 수원 마이어스에서 경기광역자활센터 주최ㆍ주관으로 열린 ‘2018 경기도 노숙인 자활지원사업 리스타트(Re-start) 보고대회’

“원하는 목표치인 개인회생을 시작해 만족하고 자존감도 회복돼 삶의 질이 나아짐을 느끼고 있습니다”

13일 수원 마이어스에서 경기광역자활센터 주최ㆍ주관으로 열린 ‘2018 경기도 노숙인 자활지원사업 리스타트(Re-start) 보고대회’에 참여한 수원희망리스타트 중고도서 사업단 A 반장은 ‘나의 자활이야기’ 영상을 통해 “개인회생을 잘 끝내고나서 매입임대주택에 들어가는 게 꿈이다. 그 꿈을 위해 열심히 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수원희망리스타트 인력파견 사업단의 B 반장은 “사업단을 통해 바쁘고 재밌게 사고없이 지냈다. 회사가 좀 더 커졌으면 좋겠다”면서 “이제 2년차인데 사업단 종료 전까지 사고없이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전했다.

이와 함께 성남 안나의집 리스타트 사업단 소속 C씨는 “지난해보다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기쁘다. 안나의 집 자활 숙소에 머물러있는데 숙소생활을 벗어나 하루빨리 셋방이라도 얻어서 자립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수원희망리스타트 폐자원 사업단 D 반장은 “땀흘려 수고하니 월급도 받고 저축해 어느 정도 자립할 적립금도 모였다”면서 “무엇보다 노모에게 용돈을 드릴 수있어 감사하다. 내가 스스로 책임질 일을 책임지는 능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게 다짐해보였다.

이날 행사는 이희석 경기광역자활센터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2018년 리스타트 사업보고와 나의 자활이야기 발표, 2018년 리스타트 저축왕 시상 및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보고대회는 ‘2018년 경기도 노숙인 자활지원사업’ 내용 공유를 통한 관계기관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소속감 증대를 통한 참여자의 근로의욕 고취와 리스타트 사업 목적 및 내용 재확인을 통한 성실한 참여 독려 등이 목적이다.

이희석 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근로를 통한 탈노숙이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근본적인 탈노숙을 위해서는 참여자에게 근로와 교육 및 상담을 함께 병행해 진행해야 한다”면서 “특히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위해 지속적인 근로활동은 필수적인 요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여자간의 지지와 격려를 통한 리스타트 사업단 소속감 증대는 물론 성실한 참여 가능성을 높이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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