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내년 초 업체 선정위한 입찰
1분기內 계약 체결 ‘정밀조사’ 등 실시
발암물질 다이옥신류 오염 정화 착수
발암물질인 다이옥신류 오염이 확인된 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토양 정화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3일 국방부에 따르면 입찰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에 부평미군기지 토양 정화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관련 절차를 거쳐 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1분기 안에 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기본 설계·정밀조사 등을 거쳐 토양 정화작업에 착수한다.
정화 대상지 면적은 반환이 예정된 캠프마켓 부지의 40% 이상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환경부가 최근 인천지역 환경단체인 인천녹색연합에 전달한 ‘캠프마켓(부분반환) 오염평가 및 위해성평가 보고서’에는 캠프마켓 반환예정지 22만8천793㎡ 가운데 8만9천830㎡의 토양이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른 ‘1지역 기준’(공원 등)을 초과한 것으로 산정했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지난 10월 이날 지하수토양환경학회 5명, 시민참여위원회 대표 2명, 지역 주민대표 2명, 인천시청 1명, 부평구청 1명, 국방부 1명, 환경부 1명 등 10명으로 구성된 ‘캠프마켓 다이옥신류 등 복합오염토양 정화를 위한 민관협의회’를 출범하고 오염 정화절차 추진 준비를 지속하고 있다. 협의회는 앞으로 분기별 1회 정례회의 및 수시회의를 통해 캠프마켓 내 정화설비 설치와 정화과정 모니터링, 결과검증 등 캠프마켓 정화과정 전반에 참여한다.
한편, 환경부가 지난해 캠프마켓 반환예정지 33곳에 대한 오염 조사결과 공개에 따르면 독성이 강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다이옥신류가 33개 조사지점 중 7군데에서 1천pg-TEQ/g(피코그램: 1조분의 1g)을 초과했으며 최고농도는 1만347pg-TEQ/g으로 확인됐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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