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주민·종합병원시민유치단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반대”

영종국제도시 주민과 종합병원시민유치단이 영종지역에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받대에 나섰다.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시민유치단은 13일 성명서을 통해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이 추진 중인 영종국제도시 감영병전문병원 건립에 대해 결사 반대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영종국제도시에 감염병전문병원을 건립하는 것은 영종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영종국제도시는 세계의 관문인 인천공항이 있으며 남북평화통일 시대 서해경제협력의 중심이며 서해 남북 평화도로의 시작점”이라며 “이러한 영종국제도시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려하지 않고 섬으로 고립시키려는 시도가 개탄스럽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시와 지역정치권이 내세우는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이유가 현실과 동떨어졌다며 지적했다.

유치단은 “시와 지역정치권은 표면적으로 항만과 인천공항의 질병관리 대책 강화를 위해 감염병 전문병원을 추진한다”며 “하지만, 이미 인천공항에는 국가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국립검역소가 있고 질병관리를 위한 최첨단 시설과 음압병실 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유치단 관계자는 “감염병전문병원에 격리된 환자가 무단으로 이탈하면 인천공항까지 영향을 끼쳐 어떤 참사가 발생할지 장담할 수 없다”며 “기피시설로 인식된 감염병전문병원을 굳이 시와 지역정치권이 추진하는 의도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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