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18세 이하(U-18) 유스팀인 인천 대건고 천성훈(18)이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는다.
인천 구단은 13일 “인천 U-18 대건고의 최전방 공격수 천성훈이 독일 명문팀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다. 계약기간은 4년 6개월이며 이적료는 상호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천성훈은 지난해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한국인 최연소 출전기록을 갈아치운 고교 선배 정우영을 잇는 유망주로 주목받게 됐다.
광성중을 거쳐 대건고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한 천성훈은 지난 10월 초 구단과 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독일로 건너가 3개 구단에서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아우크스부르크를 행선지로 결정하게 됐다.
인천은 “190㎝, 79㎏의 체격 조건을 지닌 천성훈은 큰 체격에도 불구하고 움직이 유연하며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제공권과 슈팅력 등 공격수의 재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독일 무대를 밟는 천성훈은 “인천 유스팀에서 함께 동고동락한 우영이 형을 비롯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는 구자철, 지동원 선배님께 많은 조언을 구할 생각이다”면서 “반드시 성공한다는 생각을 갖고 인천 구단과 대한민국을 두루 빛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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