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올해 수출액 400억 달러 '눈앞'

인천 수출이 사상 첫 400억달러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13일 올해 인천 수출이 사상 최초로 수출 4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400억달러시대는 인천지역 수출기업들이 미·중 무역전쟁 등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수출액 300억달러를 넘어선 지난 2014년 이후 4년 만이다.

올 1~10월 말까지 집계한 인천의 수출액은 338억달러로 이미 2015년 수출액(311억달러)을 넘어섰다.

최근 인천지역 10대 수출품목(반도체, 자동차 등)이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수출량이 점차 증가하는 점도 400억달러 달성을 위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이달 말까지 400억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인천의 연간 수출액은 2014년 최초로 300억달러 선을 넘은 이후 2015년 311억달러, 2016년 358억달러, 2017년 392억달러를 기록하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이날 인천 무역의 날 기념식을 하고 우수 기업에 대한 포상과 수출탑 수상식이 진행됐다.

올 한해 1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해 수출탑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업은 총 80개사로 지난해보다 12개사가 늘었다.

이들 가운데 4억달러 이상은 1개사, 3억달러 1개사, 1억달러 3개사, 7천만달러 1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연성회로기판(FPCB)을 생산해 일본과 대만 등에 수출하고 있는 ㈜비에이치는 수출실적 4억4천만달러를 거두며 ‘4억불탑’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이 기업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첨단설비투자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500대 고속성장 기업 중 13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미중무역전쟁 등 힘든 무역환경 속에서도 무역업계의 통찰력 있는 전략과 노력으로 값진 성과를 이루어 냈다”며 “인천 수출기업들의 국외시장 진출 지원에 더욱 힘써 수출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