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궈홍 중국대사, 경기대 박사학위 받아… '서로를 아는데서 국가 신뢰 출발'

“국가 간 상호 신뢰를 구축하려면 서로 정확하게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한민국 주재 중화인민공화국 추궈홍 특명전권대사가 경기대학교 명예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기대학교는 지난 14일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최호준홀에서 추궈홍 대사에게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학위 수여식에는 김인규 경기대학교 총장과 박근태 CJ 대한통운 및 CJ 중국본사 사장, 황득규 삼성전자 중국 본사 사장, 황귀출 한국국제문화교류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빚냈다.

추 대사는 학위 수여식에 앞서 경기대 재학생과 유학생을 위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도서 1천44여 권을 경기대 도서관에 기증했으며, 학위를 수여식 후에는 ‘앎은 이해의 시작이고, 이해는 신뢰의 토대’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가졌다.

추 대사는 “이번 학위 수여식은 지난 5년간 주한 중국대사로 일해온 것을 인정받은 것을 나아가 중한 관계에 대한 중시와 중국에 대한 우호를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된다”며 “중한 우호와 중국과의 교류 협력을 중시하고 있는 경기대학교에 주한 중국대사관과 동료를 대표해서 숭고한 경의와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간의 관계에는 세 가지의 관건적인 요소가 있다. 바로 공동 이익, 민심의 향배와 정치적 상호 신뢰”라며 “진정한 의미의 상호 신뢰는 서로 상대방을 정확히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상대방을 정확히 알아야만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고, 상대방을 이해해야만 신뢰할 수 있다. ‘앎은 이해의 시작이고, 이해는 신뢰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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