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내년 2월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 공동으로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에 대해 협의하고 2020년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도 남북이 공동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남측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북측 원길우 북한 체육상 부상은 지난 14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을 갖고 2020년 도쿄올림픽 공동 진출과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와 관련한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선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와 관련해 이른 시일 안에 공동유치 의향서를 IOC에 함께 전달하기로 했다. 내년 2월 15일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IOC와 공동으로 체육 관계자 회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또 내년 2월 15일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IOC와 공동으로 체육 관계자 회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IOC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북한의 김일국 체육상,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가 방문할 예정이다. 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남도 예정돼 있다.
아울러 도쿄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도 남북 단일팀 구성과 개회식 공동입장에 합의했다.
이어 남북은 도쿄올림픽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고, 개회식에서는 공동입장을 할 예정이다. 단일팀 종목은 단일팀 경험이 있거나 국제경기단체가 제안한 종목 등을 중심으로 구성하되, 합동훈련 등 실무적인 부분은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노태강 차관은 빠르면 연내에 단일팀 종목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했다.
노 차관은 “일단 단일팀을 구성해 놓고 올림픽 예선전부터 참가를 해서 단일팀 자체가 올림픽 쿼터를 확보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종목이 있고 북측이 원하는 종목이 있는데 반 이상은 종목이 일치를 했으며 남북이 의견을 나눈 종목은 총 8개 종목”이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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