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2018년 올해의 바다 의인상’ 개인 부문과 단체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해경청은 17일 천안 해양경찰연구센터에서 지난 1년간 해양에서 타인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4명의 의인에게 ‘2018 바다 의인상’을 수여했다.
개인 부문 수상자 김향복씨(64)는 지난 6월 19일 오전 4시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11㎞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선박으로부터 2㎞ 떨어진 해상에서 9.7t급 낚시어선이 화염에 휩싸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씨는 즉시 조업을 중단하고 신속히 화재선박으로 이동해 승선원 7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또 김무남씨(78)는 지난 7월10일 서귀포 외돌개 기차바위에서 낚시꾼 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해상 표류 중이라는 해양경찰의 구조협조 요청을 받고, 신속히 사고현장으로 이동해 익수자 2명을 구조했다.
단체 부문에선 한국 해양구조협회 소속 장흥구조대와 포항구조대 2개 단체가 선정됐다.
장흥구조대는 지난 9월 8일 장흥군 동방 0.5해리 해상에서 선원 실종 사고 수중수색 활동에 대원 5명을 지원하는 등 올해 완도, 장흥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12건에 모든 구조대원을 동참시켜 신속한 사고 대응에 크게 이바지했다.
포항구조대도 지난 1월28일 포항 양포항에서 발생한 실종자 사고 때 수중수색 및 드론 장비를 이용한 항공지원으로 구조활동을 지원했으며, 올해 포항 일대에서 발생한 4건의 해상 실종사고 수색구조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해양경찰청은 선정된 4명의 의인에게 상패와 소정의 상품을 수여하고 의인의 선박에 기념 동판을 부착할 계획이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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