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보건당국 역학조사 나서

인천의 한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들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에 감염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인천 한 대형병원 관계자가 신생아 4명이 RSV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RSV는 소아와 성인에게 감기·기관지염·폐렴·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신생아들은 인천시 연수구 한 산후조리원에 있다가 호흡을 제대로 못 하는 증상을 보여 대형병원으로 옮겨졌다.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가운데 1명은 RSV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3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산후조리원에는 조리원 7명을 포함해 25명(신생아 18명)이 있었으며 이중 RSV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인 신생아는 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의심 증상을 보인 신생아 5명중 1명은 경증이어서 퇴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18명중 5명이 RSV 감염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증 신생아를 포함한 14명은 퇴원 조치했다”며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추가 환자 발생여부를 파악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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