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터울 ‘탁구신동’ 선ㆍ후배, 신유빈ㆍ양하은 ‘빅뱅’

20일 종합탁구선수권 2회전서 맞대결 전망

▲ 신유빈.경기일보 DB

군포 화산초 10년 선후배인 신ㆍ구 ‘탁구신동’ 신유빈(14ㆍ수원 청명중)과 양하은(24ㆍ대한항공)이 오는 20일 계급장을 떼고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무대는 초등학생 선수부터 대학ㆍ실업선수까지 종별 간판 선수들이 기량을 겨뤄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강자를가리는 제72회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다.

18일 막을 올린 가운데 엿새간 제주시 사라봉체육관에서 펼쳐질 이번 대회는 유난히도 이변이 많은 대회로, 특히 한국 탁구의 미래인 초ㆍ중ㆍ고 학생 선수들의 반란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올 해 대회서도 많은 꿈나무들이 형ㆍ언니들을 긴장케 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경기는 최고의 여자 유망주인 신유빈과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양하은이 펼칠 ‘탁구신동’ 출신 간 맞대결이다.

이번 대회 여자 단식 대진 추첨 결과 양하은은 시드를 배정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하지만 양하은은 2회전에서 초등학교 후배인 대표상비군 신유빈과 20일 2회전에서 맞붙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신유빈이 1회전서 초등학생 김다희(서울 영남초)와 맞붙게 돼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 양하은.경기일보 DB
▲ 양하은.경기일보 DB

양하은은 군포 화산초 4학년 때 동아시아호프스선수권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고교 졸업 때까지 줄곧 연령대별 국내 1인자 자리를 놓치지 않았으며, 엘리트 코스를 착실히 밟아 국내 최고의 자리에 오른 여자탁구 ‘간판스타’다.

이에 맞설 신유빈 역시 큰 기대를 모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유망주다. 다섯살 때 TV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탁구신동으로 이름을 알린 신유빈은 5학년 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실업선수들을 연파했으며, 지난해에는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최연소 태극마크를 달았다.

패해도 잃을게 없는 신유빈과 초등학교 10년 후배와의 맞대결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양하은의 맞대결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탁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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