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는 최근 주거환경이 열악한 만석동 2번지 일원(옛 한국유리 주변)의 노후 판자촌을 철거, 정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곳에 거주하던 주민에 대한 이주도 함께 진행됐다.
이 지역은 과거 산업화시대에 공장 근로자, 부두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모여 살던 지역으로 30여 가구 120여명이 거주하던 지역이다. 현재는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5세대 7명만이 거주하고 있었다.
이번 이주대책은 ‘원괭이 새뜰마을사업(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공모)’의 일환으로 시행되며 순환형 임시주택을 조성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주거취약자를 임시로 이주시킨 후 2019년 건립예정인 공공임대주택(9세대)에 입주한다.
구 관계자는“그 동안 이 곳에 거주했던 분들을 뵐 때마다 정말 안타까웠는데 좋은 곳으로 이주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주변 지역의 공가 활용과 공공임대주택 건립 등을 통한 주거취약계층의 이주는 주거복지 실현이라는 점에서 진정한 도시재생사업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주가 완료된 지역은 주민쉼터, 녹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공사비는 새뜰마을사업비로 충당하고, 이주대책에 필요한 보상비는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조성된 동구 도시재생기금으로 집행된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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