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무의도 도로체계 개선 밑그림 나와

인천 중구가 잠진~무의 연도교 개통과 관련해 무의도 도로체계에 대한 밑그림을 내놓았다.

구는 최근 홍인성 구청장 등 간부 공무원과 중구의회의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가 참석해 ‘무의도 도로체계 개선방안 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용역은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연구실에서 지난 6월부터 기초자료 조사부터 시작, 8월 중간보고회 등을 거쳐 이번에 최종보고회를 하게 됐다.

용역결과, 잠진~무의 연도교를 개통하면 전보다 입도 차량 수는 8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돼 경제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로 공사가 완공되더라도 도로 기능을 다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최종보고회에선 적정한 기반시설(도로·주차장 등)의 방향을 설정하고, 현재 도로체계와 경제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도로개설공사 계획에 대한 공사 중 대책 방안, 공사 후 단기?중장기 대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인성 구청장은 “인천연구원에서 예측한 값보다 잠진~무의 연도교 개통 후 교통량이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교량을 비롯한 대부분 도로가 2차로로 개설되어 소방차 진입이나 응급환자 이송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3차로 개설 등 무의도 주민 및 관광객들의 불편사항이 최소화되도록 민·관의 협력”을 당부했다.

박노섭 기반시설과장도 “연도교 개통 후 무의도 내 교통개선을 위해 이번 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인천시 등 관련기관과 협조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