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문화운동 추진협의회·지역치안협의회’ 정기총회
염태영 시장 “시민안전 위해 모든 민관 기관 참여” 제안
최근 고양과 안산 등에서 열수송관 파열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염태영 수원시장이 ‘합동 점검 태스크 포스(TF)팀’을 구성해 지하시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 시민 안전을 확보하자고 선제적으로 제안했다.
18일 수원시는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018 안전문화운동 추진협의회ㆍ지역치안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이철승 수원시의원, 수원 관내 경찰 및 소방 기관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본보 정일형 편집국장도 기획홍보 분야 위원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은 “최근 서울 아현동 KT 화재, 고양 열수송관 파열 등 지하시설물 사고에 대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수원시민의 안전을 위해 관내 모든 민관 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점검 TF팀’을 구성, 열수송관 등 지하시설물에 대한 정기ㆍ특별 점검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동 점검 대상은 통신사(KTㆍSKTㆍLG)의 통신구(통신케이블이 지나는 지하 통로)와 한국전력공사의 전력구(송전선이 지나는 지하 통로), 도시가스 배관, 한국지역난방공사 열수송관 등이며, 수원시가 관리 중인 상ㆍ하수도관도 포함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염 시장의 합동 점검 TF팀 구성 제안뿐 아니라 올해 수원시에서 추진한 안전문화운동 사업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올해 추진한 안전문화운동 사업이 시민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는데 이바지 했다고 평가하며 ▲안전한 지역사회 모델 사업(지동) ▲깨끗하고 안전한 우리동네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설치된 ‘깨우동 안전부스ㆍ폴리스박스’ ▲관내 지구대ㆍ파출소 자동심장충격기 23대 지원 등의 사업을 우수 사례로 꼽았다.
이어 여성 및 아동범죄 예방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불법촬영 점검 등을 통한 여성 불안감 해소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및 재발우려가정 관리 강화 ▲위기 청소년 선도 및 학교 주변 안전활동 강화 등을 통한 치안 인프라 조성에 앞장서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또 올해 수원시 교통사고 사망자 37명 중 22명(59.5%)이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며, 교통안전 인프라 강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1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제52회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공공기관 SOC(사회간접자본) 전수조사 계획을 밝혔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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