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부위원장 “자본시장, 유니콘 기업 적극 키워야”

자본시장 혁신과제 세부방안 의견수렴을 위한 현장간담회 개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한국거래소에서 개인 전문투자자 확대 방안 등 ‘자본시장 혁신과제’의 세부방안 마련을 위해 코넥스 상장기업, 벤처캐피탈, 엔젤투자자, 증권회사, 증권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간담회에서 개인 전문투자자 확대 방안, 코넥스 기능강화 방안, 중소기업 금융전문 증권회사 진입 촉진 방안 등을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은 4개사에 불과하고, 유니콘 대부분이 국내 자본이 아니라 해외자본의 대규모 투자에 의해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국내 유니콘 기업(해외자본)은 쿠팡(Sequoia Capital), 옐로모바일(Formation8), L&P코스메틱(CDIB Capitla), 블루홀(Tencent Holdings) 등이다.

이어 그는 “이러한 사실은 우리 자본시장이 유니콘 기업의 발굴과 육성에 좀 더 적극적인 임무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시중의 부동자금 1천117조 원으로 우리나라에 투자자금이 부족하다고 볼 수는 없고 문제는 자금 부족이 아니라 자금공급 체계와 전달자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자본시장이 혁신기업 발굴,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혁신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서울=민현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