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동해선·경의선 북측 도로에 대한 현장점검을 21일부터 진행한다.
통일부는 남북이 21일부터 23일까지 동해선과 경의선 도로 북측 구간에 대한 사전 현장점검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전 현장점검은 공동조사에 앞서 실무 준비를 위한 차원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남북은 현장점검 후 실무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동해선의 경우 21일부터 23일까지 고성~원산 구간(100km)에 대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통일부와 국토부 과장급 공무원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점검단은 23일 동해선으로 귀환한 뒤 다음날 경의선으로 방북할 계획이다.
남북은 오는 26일에는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갖기로 했다.
경의선은 24일 개성지역 4km 구간에 대해서만 현장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8월 진행한 현지 공동조사와 관련해 미진한 사항을 점검하는 차원이다.
남북은 지난 8월 13일부터 20일까지 경의선 북측 개성~평양 구간 고속도로에 대한 현지 공동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현장점검은 조사 장비 없이 방문하는 것으로 현지조사와는 성격이 다르다”라며 “대북 제재에 저촉되지 않도록 미국과 유엔 측과 긴밀히 협의했다”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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