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찰 강원도 펜션에서 숨진 고등학생·유족 모욕 인터넷 게시글 강력 단속 나서

경찰이 강원도 펜션에서 숨지고 다친 피해 고등학생과 유족을 모욕하는 인터넷 게시글에 대해 강력 단속에 나섰다.

20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강원도 펜션으로 여행을 갔다가 숨지고 다친 피해 고등학생과 유족을 모욕하는 인터넷 게시글을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가스가 새어 수능을 마친 뒤 우정 여행을 떠났던 대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 10명 가운데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일간베스트 저장소’와 ‘워마드’ 등 일부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 사고의 피해자들을 모욕하거나 조롱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해당학교 교직원과 유족들이 경찰에 이 사실을 알리고 대응을 당부했다.

인천경찰청도 피해 학생과 유족 등을 모욕하거나 조롱하는 게시글을 사이버 순찰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사이버 순찰 중 발견된 게시글에 대해 허위의 명백성, 피해의 심각성, 사안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즉시 내·수사 착수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삭제·차단 요청을 하기로 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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