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7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2천 곳 늘린다

▲ 경기도청전경

경기도가 오는 2027년까지 도내 국공립 어린이집을 현재 700여 곳에서 2천100여 곳으로 3배 가량 늘린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 같은 계획을 실행하고자 올해 145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한 데 이어 내년부터 9년간 매년 150곳씩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기로 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부모 접근성이 높은 공동주택 내 관리동에 설치하거나 기존 민간어린이집을 장기임차하는 방식 등으로 마련된다. 보육 취약지역인 저소득층 밀집 지역 또는 농어촌 등에서는 신축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매년 270억여 원씩 총 2천700억여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비는 국비 50%, 도비 25%, 시·군비 25% 비율로 마련된다. 이와 함께 도는 현재 12% 수준에 머무는 국공립 어린이집의 이용률도 점차 높여 2027년에는 4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재 도내 전체 어린이집 이용 아동 38만 7천여 명 중 4만 4천800여 명만이 국공립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있다. 나머지 아동들은 1만 4천여 개의 가정 및 민간어린이집 등을 이용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속 확충하면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 운영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고 민간ㆍ가정 어린이집의 장기 임차 등을 통한 국공립 전환 등 상생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갈 방침”이라며 “또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은 도내 공시지가 등을 감안, 국공립 어린이집 신축 시 국비 지원 상한액을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승구ㆍ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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