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민 옹진군수가 섬지역 발전을 위해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을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장 군수는 20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이 국제적인 해양도시로 거듭나고 섬과 내륙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려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전 이유로 연안여객터미널의 낙후되고 협소한 시설 탓에 이용객이 큰 불편을 겪는 점을 꼽았다.
특히, 주말과 성수기엔 터미널 내 공간이 협소해 이용객들이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앉는 등 불편 민원이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간 약 100만명이 이용하는 연안여객터미널은 건축면적이 2천513㎡이지만, 인천항 이용객의 70% 수준인 목포연안여객터미널의 건축면적은 8천66㎡로 규모가 3배가량 더 크고 쾌적하다.
장 군수는 “인천은 168개의 유·무인 도서를 담당하는 해양도시이자 수도권 배후인구 2천600만명의 잠재 관광객을 보유한 최대 해양관광 도시임에도 여객터미널 시설은 매우 낙후되고 협소해 관광객과 도서민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미래 선진 해양 관광 구현을 위해 연안여객터미널을 제1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하는 것이 최선인 만큼 시와 정부에도 적극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제1국제여객터미널 및 부지를 매각한다는 계획으로 내년 초 확정할 예정이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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