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美 E. J. 타켓 255-193 제압…개인 통산 2승째
이승섭(42ㆍJW스틸그룹)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3회 스톰·도미노피자컵 국제오픈볼링대회’에서 우승, 한국 볼링의 자존심을 지켜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승섭은 20일 용인 레드힐볼링라운지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TV 파이널에서 미국 국가대표이자 미국프로볼링(PBA) 통산 12승에 빛나는 ‘난적’ E. J. 타켓을 255대193으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승섭은 지난 2년간 홈에서 두 번이나 미국 선수에 우승을 내준 한국 프로볼링의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내며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이승섭은 결승서 초반부터 4베거를 기록하며 시종일관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이며 앞서갔다. 이후 2연속 커버로 잠시 주춤했으나, 후반 4베거를 한 차례 더 기록하면서 여유 있게 승리했다.
반면, 앞선 2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던 E. J. 타켓은 초반 흔들림 후 2프레임서 스플릿 메이드에 성공하며 추격전을 펼치기도 했지만 3연속 커버와 9프레임 결정적인 스플릿으로 무너졌다.
앞서 3명의 선수 중 최하위 점수를 기록한 선수가 탈락하는 슛아웃 3위 결정전에서는 초반부터 터키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E. J. 타켓과 이승섭이 각각 279점, 230점을 기록하며 결승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인도네시아 국가대표인 라이언 랄리상(스톰)은 204점으로 3위를 차지했고, 앞선 4위 결정전에서는 왼손 볼러 강원준((주)로드필드)이 탈락해 4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대회는 한국, 미국, 일본 프로볼러들과 세계 아마추어 선수 등 10개국 320명의 선수가 출전해 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3천4백만원을 놓고 지난 16일부터 열전을 펼쳤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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