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이 ‘협력의 상징’ 차원에서 마련한 철도ㆍ도로 착공식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함께한다.
23일 통일부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전 북측 개성 판문점에서 열리는 ‘경의선ㆍ동해선(동ㆍ서해선) 철도ㆍ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전 통일부장관’인 이재정 교육감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3일 남북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실무회의를 열고 진행 계획에 합의, 남북 양측에서 100명씩을 초청키로 했는데 이 명단에 이 교육감이 포함된 것이다.
통일부는 착공식 준비를 위해 이날(23일) 선발대 14명을 북측에 파견해 참석자 및 세부일정 협의 등 착공식을 위한 실무 준비를 진행한다. 현재 남북은 100여 명의 인사가 착공식에 참석할 것으로 결정했으며, 구체적인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개성 판문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착공식을 앞두고 남북은 철도 경의선ㆍ동해선 현지점검을 마쳤고, 도로 일부 구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착공식이 열리는 26일 전까지 매일 ‘출퇴근식’으로 방북해 실무 준비를 진행한다. 이번 착공식은 지난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금년내 치르기로 합의한 것으로 실제 공사에 착수하지는 않는다.
한편 선발대는 24일 이후에도 방북해 관련 사항을 지속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비록 무산됐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과 관련해서 남북이 ‘공식적 채널’을 통해 소통을 진행한 점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남북은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한 대북 타미플루 지원도 합의해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타미플루 지원이 겨울철에 진행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26일 착공식 이후 남북이 추가적인 연내 교류협력 사업을 성사시킬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해인ㆍ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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