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워라밸 지수 전국 광역지자체 17개 중 13번째 갈 길 멀다

인천의 워라밸(일과 가정의 균형) 지수가 전체 광역지방자치단체 17곳 중 13번째로 낮아 아직도 일·가정 균형을 위한 갈 길이 먼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인천의 워라밸 지수는 전체 광역지방자치단체의 평균인 37.1보다 1점 낮은 36.1점을 기록, 하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제도와 지자체 관심도 지수에서 다른 시·도보다 낮게 나타났다. 인천의 제도 지수 수치는 전구 평균 8.7점보다 1점 낮은 7.7점을 나타내 전국 지자체 중 15번째에 위치했다.

이 중 인천은 초등 돌봄 교실 이용률이 낮게 분석됐다. 특히 초봄교실 이용률은 0.01점을 기록 지자체 중 경기와 함께 14번째로 낮았다.

이와 함께 14점으로 나타난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비율은 대구·전북·경북과 함께 12번째에, 여성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비율은 0.02를 기록해 경기·제주와 함께 10번째에 위치했다.

지자체 관심도 지수는 전국 평균 6.0보다 0.5점 낮은 5.5점을 기록해 전국 지자체 중 대전시와 함께 11번째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가족관련 문화시설 제공률 수치는 0.004점을 보여 부산·대구·대전과 더불어 최하위권인 13번째에 위치했다.

이에 인천시가 초등 돌봄 교실 이용을 활성화하고 공공 체육시설 등 가족관련 문화시설을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 보고서는 일·생활 균형을 위한 근거 조례를 정비하고 일·생활 균형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일·가정 균형 우수 기업에 대해 지자체가 공모·발주하는 사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유인책을 줄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인천은 일과 생활 측면에서는 전국 평균인 7.9, 14.5보다 각각 0.1, 0.4 높게 나타났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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