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등 해외파 7명은 26일부터 차례로 현지 합류
59년 대한민국 축구의 숙원인 아시안컵 정상을 되찾기 위해 축구 국가대표 태극전사들이 결전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입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 0시 15분 인천 국제공항을 떠나 9시간 여의 비행 끝에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1월 5일~2월 1일)이 열리는 UAE 아부다비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
이날 아부다비에 입성한 대표팀은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전체 23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유럽 등 해외파 선수 8명이 빠진 17명(예비 엔트리 2명 포함)이 함께했다.
기성용(뉴캐슬),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등 유럽리그에서 활약 중인 해외파 선수들은 소속팀 주말 일정을 소화한 후 오는 26일부터 UAE 현지에 차례로 합류할 예정이며, 간판 스타인 손흥민(토트넘)은 대한축구협회와 소속팀 토트넘의 사전 합의에 따라 조별리그 2차전이 끝난 다음달 14일 이후에야 가세한다.
벤투호가 출국을 위해 결집한 22일 밤 인천 국제공항에는 주말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찾아 선수들을 배웅했으며, 23일 오전 아부다비 도착에도 현지 언론과 많은 교민들이 나와 태극전사들을 맞이했다.
벤투 대표팀 감독은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서 “이번 아시안컵 대회는 경쟁력 있는 상대가 많이 출전하기 때문에 변수도 많고, 매 순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긍정의 마인드로 준비를 해 최상의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 축구는 그동안 16번의 아시안컵 대회에 참가해 지난 1956년과 1960년 1ㆍ2회 대회를 연속 제패한 이후 단 한 번도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서 한국은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C조에 함께 편성돼 다음달 7일 필리핀과 첫 경기를 치르고, 12일 키르기스스탄, 16일 중국과 차례로 격돌한다.
벤투호는 대회 개막에 앞서 전력 점검을 위해 새해 첫 날에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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