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 24시간 상시 운영… 도민 90% “잘했다”

학교운동장 등 공공시설 이착륙 ‘긍정적’

경기도민 10명 중 9명이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의 24시간 상시 운영과 학교운동장 등 공공시설 이착륙에 대해 ‘잘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도민 대부분이 확대 운영에도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8~20일 사흘간 ‘닥터헬기 도입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0%가 닥터헬기를 24시간 상시 운영하도록 한 조치를 ‘잘한 조치’라고 평가했고, ‘잘못한 조치’라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이어 학교 운동장 등 공공시설에 닥터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한 조치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90%가 ‘잘했다’고 평가했으며, ‘잘못한 조치’라는 응답은 7%에 그쳤다.

이와 함께 ‘닥터헬기의 확대 운영’도 80% 이상이 찬성했다. ‘닥터헬기의 추가 도입 필요성’ 질문에는 87%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불필요’는 9% 수준이었다. 또 ‘닥터헬기 운행횟수 증가’는 긍정적인 평가 89%, 부정적인 평가 7% 수준이었으며, ‘닥터헬기 관련 예산 추가 지원’은 ‘필요하다’ 81%, ‘불필요하다’ 15%로 집계됐다.

이밖에 닥터헬기의 24시간 운영 및 공공시설 이착륙에 대해 우려하는 바를 묻는 질문에는 ▲야간비행 및 기상악화 시 안전확보(35%) ▲아파트, 빌딩 등 충돌 우려(24%) 등의 순으로 답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도민 대부분이 닥터헬기 운영의 안전 문제를 우려하고, 예방대책 마련을 당부했다”며 “안전장비 장착, 이착륙장 안전 확보, 정비인력 확보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8~20일 사흘간 도민 2천 5명을 대상으로 유ㆍ무선 RDD를 활용한 자동응답조사(ARS)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