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콧대 꺾은 분당, 집값 상승률 전국 최고

최근 1년새 상승률 21.9%…강남 17.8, 광명 16.3% 올라

부동산 매매. 연합뉴스
부동산 매매. 연합뉴스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치솟은 곳은 경기 성남 분당구로 밝혀졌다.

2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19 KB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분당구 아파트 가격이 최근 1년간 21.9%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컸다. 광명시의 상승세도 16.3%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서울 25개 구 아파트값이 평균 14% 이상 올랐고, 특히 영등포구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강남구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영등포구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18.3%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강남은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17.8%였다. 이외에도 양천구(17.7%), 송파구(17.6%), 동작구(17.1%), 성동구(16.6%), 마포구(16.3%), 용산구(16.1%) 등의 아파트 가격이 모두 16% 이상 뛰었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보고서에서 "강남권 주요 랜드마크 아파트가 불과 1∼2년 사이에 평균 10억원가량 상승해 3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다수 등장하고 있다"며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가 지난해 1월보다 12억원 올라 33억원에 거래되는 등 주택시장 내 초양극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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