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예방접종… 경기도 ‘독감 주의보’

환자 급증… 수시로 손 씻고 개인위생 철저히 해야

▲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에 인플루엔자 주의보가 내려졌다. 도내 인플루엔자 발생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확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도내 인구 1천 명 당 인플루엔자 발생 인원은 4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인 34명 보다 많을 뿐만 아니라, 지난달 11일에서 17일의 발생률 6.3명보다 7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도는 이번 인플루엔자 유행이 늦은 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특히 7~18세 나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학교 등에서는 감염관리 및 예방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도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더욱 확산되는 것을 막고자 예방수칙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하고 홍보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역별 현장책임반을 배치,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실시한다.

도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환자와 접촉을 피하는 것은 물론 수시로 손을 깨끗이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 어린이 등은 지금이라도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플루엔자는 AㆍBㆍC형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호흡기 질환으로 감염되면 1~4일 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하게 되면 고열, 마른기침, 인후통, 근육통, 콧물, 코막힘,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통상 수일간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 회복되지만 노약자, 유아,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은 폐렴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다.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려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을 생활화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준수해야 한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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