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늘어난 국민, 생명보험 가입도 증가

민영생명보험 가구가입률, 2015년 대비 2.0%p 상승한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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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보험 가구가입률 추이

우리나라 가구당 민영생명보험 평균 가입건수는 4.5건이고 월평균 납입보험료는 44만7천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3년 전과 비교해 각각 0.8건, 8만3천 원 증가한 수치다.

27일 생명보험협회는 ‘제15차 생명보험 성향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전체 생명보험 가구가입률은 86%로 2015년 대비 0.7%p 상승했으며, 민영생명보험 가구가입률은 2015년 대비 2.0%p 상승한 83.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가구당 민영생보 평균 4.5건을 가입했고 월간 보험료 44만7천 원이다. 평균 수명 증가로 생존리스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고령자·유병자 대상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 및 보험상품 진입장벽 완화 등이 주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가구주 연령별 민영생명보험 가입률 조사결과, ‘50대(92.8%)’와 ‘40대(91.6%)’ 가구에서 평균 가입률(83.7%)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0세이상’ 및 ‘50대’ 고연령층 가구의 가입률이 ’15년 대비 각각 6.2%p, 5.2%p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러한 고연령층 가구의 민영생명보험 가입률 상승 추세는 평균수명 증가에 따른 노후소득 및 의료비 보장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입한 민영생명보험 가입 목적 조사 결과에서도, ‘사고나 질병시 본인의 의료비 보장’을 목적으로 가입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만일에 대비한 가족의 생활보장’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 2015년 조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생명보험회사 및 상품에 대한 정보획득 채널이 기존 보험설계사 중심에서 언론매체, 인터넷검색, 금융기관 창구 등으로 다변화되는 양상이 지속했다. 특히, 인터넷검색 및 홈페이지검색 등을 통한 정보획득 비중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는 만큼, 향후 소비자마케팅에 접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민영생명보험 가입시 계약내용 이해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6.5%가 계약내용을 이해(충분히+대략적)하고 가입한다고 응답해, 2015년 대비 4.6%p 상승했다.

2016년 이후 중도해약 및 효력상실을 경험한 가구의 비율이 7.0%로 2015년 조사의 6.1%에 비해 0.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약 및 효력상실의 이유로 ‘보험료 납입의 어려움(35.6%)’, ‘기간이 너무 길어서(32.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해약/효력상실 된 보험계약의 평균 유지기간은 30.3개월로 2015년 조사결과(30.3개월)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약/효력상실 된 보험종류로는 사망보험(종신, 정기) 32.5%, 연금 제외 저축보험(교육보험 등) 17.5%, 질병보험(암, 성인병 등) 15.8% 순이다.

사망보험의 해약/효력상실 비율이 ‘15년 대비 21.1%p 상승했지만, 질병보험의 해약/효력상실 비율이 2015년 대비 27.6%p 하락하며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생명보험 제도 등에 관한 이해도 조사 문항 분석 결과, 응답자 전체적으로 평균 8.1개 문항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해, 2015년(5.7개) 대비 소비자의 생명보험 이해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보험회사/보험에 대해 바라는 점을 조사(복수응답 가능)한 결과, “가입후 고객관리 등 서비스의 개선(64.0%)”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약관 등 계약 관련 내용을 쉽게 설명(51.0%)”, “보험회사의 여러 가지 시설 제공(36.2%) 순으로 조사됐다.

2015년 대비 상승폭이 높은 항목 또한, 가입후 서비스 개선(8.0%p↑), “약관 등 계약 관련 내용을 쉽게 설명(4.7%p↑) 순으로 나타나 해당 부문에 대한 서비스 개선 노력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민현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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