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27일 서울 총리공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오찬 자리를 가진 가운데 함께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이 북한과의 정기교류전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날 자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첫 남북 단일팀 결성을 계기로 국가대표 여자 아이스하키팀 선수들에게 올림픽 이후 안정적인 훈련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일 국내 최초의 실업팀으로 창단된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축하하고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찬에는 이낙연 총리와 염태영 시장, 조명자 시의회 의장을 비롯, 선수단을 이끄는 김도윤 감독과 김증태ㆍ천문성 코치, 주장 한수진을 포함한 선수 11명이 모두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염태영 시장은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과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정기교류전을 지원해 달라고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요청했다.
염 시장은 “민간교류 차원에서 남북이 교류전을 열면 남북 평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이에 이낙연 총리는 동석한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에 여자 아이스하키팀 남북 교류전 추진 상황을 물었고 관계자는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한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낙연 총리는 평창 올림픽에서 깊은 울림과 감동을 안겨준 선수들이 실업팀에 소속돼 안정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된 것에 축하를 건네며 실업팀 창단에 도움을 준 수원시청 관계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총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한 논란도 있었는데, 여자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이라는 결단을 내려 준 수원시에 감사드린다”라며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에 관심을 두고,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앞으로 수원시청 경기를 관람할 기회가 있으면 경기장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선수단을 대표한 김도윤 감독은 “총리께서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잊지 않고, 직접 초청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이 훌륭한 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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