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국인 여성 등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체코 프라하 호텔 화재’ 사건은 안전규정을 무시한 호텔 측의 인재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28일(현지시간) 체코 언론 아이드녜스 등에 따르면 체코 경찰은 지난 1월20일 오후 프라하 시내 국립극장 인근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호텔 측 직원 2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호텔에 불이 났을 당시 화재경보기가 꺼져 있었고, 이 때문에 투숙객이 화재를 일찍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화재가 일어나기 전 몇 달간 (불이 나지 않았는데도) 화재경보기가 반복적으로 이유 없이 작동해 손님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직원들이) 경보기를 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화재와 관련해 책임이 있는 직원 2명을 기소했으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3년에서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불은 호텔 앞뜰에 버려진 담배꽁초에서 발화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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