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1천m 2차 레이스서 라인크로스로 ‘실격’ 탈락
‘포스트 이상화’ 김민선(19·의정부시청)이 4개 종목 중 3개 종목서 1위를 차지하고도 아쉬운 실수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놓쳤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기대주인 김민선은 지난 28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5회 전국남녀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마지막 종목인 1천m 2차 레이스에서 라인을 침범하는 반칙으로 실격 처리됐다.
이에 따라 김민선은 500m 1,2차 레이스와 1천m 1차 레이스를 모두 석권하고도 내년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출전권을 김민지(서울 세화여고), 남예원(서울시청)에게 넘겨줘야 했다.
앞서 김민선은 첫 날인 27일 500m 1차 레이스서 39초25를 마크해 김민지(40초01)와 남예원(40초11)을 제치고 우승한 뒤, 1천m 1차 레이스서도 1분19초57로 남예원(1분20초04)과 김민지(1분21초53)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민선은 둘째 날인 28일 500m 2차 레이스에서 39초46의 기록으로 김민지(39초85)를 제치고 3개 종목 연속 1위에 올랐지만, 마지막 종목서 뼈아픈 실수로 다잡았던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함께 열린 제73회 전국남녀종합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는 주형준과 박도영(이상 동두천시청)이 각각 남자 1천500m와 여자 3천m에서 나란히 우승했다.
주형준은 남자 1천500m에서 1분50초47의 기록으로 정재원(서울 동북고ㆍ1분50초87)과 서정수(의정부시청ㆍ1분51초39)에 앞서 정상에 올랐으며, 여자 3천m 박도영은 4분27초15로 박지우(한국체대ㆍ4분27초80)와 이민지(의정부여고ㆍ4분28초82)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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