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일출 명소’ 가보니] 청사초롱 불 밝히고 플래카드… ‘해돋이 손님맞이’ 분주

광주 남한산성·양평 두물머리·고양 행주산성·수원 팔달산 등
지자체마다 등산로 점검하고 사물놀이·소원기원 등 행사 ‘풍성’

2019년 1월1일 황금돼지 해를 맞아 ‘남한산성 수어장대 해맞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는 광주시가 30~31일 행사를 알리는 플래카드를 걸며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선다. 광주시 제공
2019년 1월1일 황금돼지 해를 맞아 ‘남한산성 수어장대 해맞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는 광주시가 30~31일 행사를 알리는 플래카드를 걸며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선다. 광주시 제공

새해를 앞두고 경기도 내 해돋이 명소들이 손님맞이에 한창인 분위기다.

도내 해돋이 명소로 손꼽히는 광주 남한산성, 양평 두물머리, 고양 행주산성, 수원 팔달산 등 관광지들은 기해년(己亥年) ‘첫 일출’을 맞이하기 위해 30일에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먼저 광주시는 2019년 1월1일 오전 6시30분부터 진행하는 ‘남한산성 수어장대 해맞이 한마당’ 행사를 위해 수어장대 및 전통공원 일원에 플래카드를 걸고 여행객 맞이에 나섰다. 시는 이날 새해 소원 기원 행사에 필요한 새끼줄 소원지를 준비하고, 떡국 나눔 행사에 쓰일 음식을 마련하기 위해 산성리 주민과 함께 육수ㆍ지단을 만들기 시작했다.

또 광주시는 남한산성을 인접하고 있는 성남시와 손을 모아 산성로터리→전승문(북문)→우익문(서문)→수어장대까지의 등산로 코스를 점검하면서 노면청소 등 환경 정비도 한창이었다. 남한산성 행사장도 길놀이, 사물놀이, 판소리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기 위한 치장에 들어가 음향시스템이 세워지거나 행사를 알리는 게시대가 설치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가 이번 해맞이 행사를 최초로 개최하는 만큼 관람객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에서 1월1일 오전 7시46분 일출을 맞이하는 특별한 경험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평군 역시 남한강과 북한강이 하나가 되는 지점인 두물머리에서의 새해맞이를 위해 소원나무 돌탑 부근을 정비했다. 양평에 있는 마을들도 자체적인 해맞이 행사를 열기 위해 떡국에 들어갈 재료를 손질하는 중이다.

호국 성지인 행주산성에서의 새해를 계획한 고양시는 1일 행주산성을 방문할 여행객들을 위해 산성 둘레 1㎞를 따라 알록달록 청사초롱을 배치했다. 새해 전날인 31일엔 행주산성 일원에 해돋이 명소임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걸어 포토존을 꾸릴 예정이다.

수원시는 팔달산 서장대와 3ㆍ1독립운동 기념탑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를 위한 막판 점검에 나섰다. 시는 해맞이 함성과 만세삼창 퍼포먼스 등에 필요한 구호를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새해 소원지를 추리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팔달산 정상에서 시민과 함께 힘찬 한 해를 시작하고 싶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연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