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女부지사 탄생… 경기도, 새해 고위직 인사

이화순 내정… 실·국장, 부단체장급 29명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가 새해를 앞두고 민선 7기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공약 실현을 위해 적재적소에 인재가 배치된 가운데 경기도 최초로 여성부지사도 탄생할 예정이다.

도는 다음 달 1일자로 실ㆍ국장과 부단체장급 29명에 대한 인사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이번 인사에서 주요 과제를 뚝심 있게 이끌어갈 인재를 실ㆍ국장에 배치하고, 남녀와 직렬 등에 대한 형평과 안배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상자 29명 가운데 16명이 승진(직위 승진 포함)하고 13명이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경기도 최초의 여성부지사다. 도는 행정2부지사로 이화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을 내정했다. 이는 ‘양성평등 경기도’를 위해 고위직 공무원의 여성 비율을 늘리겠다는 이재명 도지사의 약속에 따른 것이다. 이화순 행정2부지사 내정자의 빈 자리는 황성태 화성시 부시장이 채우게 된다.

실ㆍ국장급 주요 인사를 보면 도시주택실장에 이종수 전 철도국장을 임용했다. 또 비고시 출신 국장 직위 중 가장 관심이 높은 자치행정국장에는 김기세 과천시 부시장을 임명했다.

비고시 출신 중 정상균 농정해양국장을 균형발전기획실장으로, 고시 출신 중 신낭현 보건복지국장을 의회사무처장으로 승진 임명해 고시와 비고시 간 배분도 신경을 썼다. 여성 고위 공직자 발탁을 위해 복지여성실장에 이순늠 여성정책과장을 임용했다. 의무직렬 중에서는 20여 년간 보건복지 분야 서기관으로 재직한 류영철 보건정책과장을 보건복지국장으로 승진시켰다.

부단체장 인사는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배치했다. 31개 시ㆍ군 부단체장 중 14명이 전보되고, 17명이 유임됐다.

김규태ㆍ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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