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갈 필요 있나요… 인천서 ‘OK’ 해넘이·해맞이 행사 ‘풍성’

정서진·인천대교 ‘낙조 명당’
일출은 문학산·마니산 정상
해경 안전사고 대비 ‘초비상’

저물어가는 2018년을 뒤로하고 2019년 황금돼지해를 앞둔 인천지역에서는 다채로운 해넘이·해돋이 행사가 진행된다.

인천의 대표 해넘이 행사인 정서진 해넘이를 비롯해 송도국제도시 인천대교전망대, 문학산 정상 개방, 옹진 바다 해넘이·제야 행사 등이 열리고 해양경찰청은 해상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서구 정서진 아라전망대

한반도 동쪽 끝에 정동진이 있다면 인천 서구에는 정서진이 있다.

전통 명소인 정서진은 76m 높이의 아라전망대에서 인근 유수지를 바라볼 수 있는 해넘이가 장관을 연출한다.

전망대 앞으로는 서해갑문과 영종대교, 갯벌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송도 인천대교전망대

인천대교전망대는 송도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데다 낙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낡은 컨테이너로 만든 ‘오션스코프’는 해넘이를 즐기는 데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각기 다른 높이의 전망대는 보고 싶은 각도에서 해가 넘어가는 것을 볼 수 있게 설계됐다.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문학산 정상

인천시는 문학산에 위치한 군부대와의 협의를 통해 새해 첫날 문학산 개방시간은 오전 6시30분으로 앞당겼다.

문학산 정상은 인천 도심과 서울 북한산과 관악산까지 보이는 데다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산세가 험하지 않아 부담없이 방문 가능한 곳이다.

■옹진 바다 해넘이·제야 행사

옹진군에서는 군민들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지는 해넘이 축제를 연다.

31일 오후 4시부터 선재어촌체험마을 특설무대에서 다양한 축하공연과 평화 희망의 비둘기 풍선 날리기 등을 진행한다.

또 오후 8시부터 영흥종합운동장에서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과 불꽃놀이 등 해넘이 전야제 행사를 준비했다.

■강화군 마니산

마니산은 우리나라에서 기운이 가장 강하고 영험한 산으로 알려져 새해 기운을 받기 위한 군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다.

마니산 정상 참성단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

참성단은 우리의 시조 단군이 기원전 2283년 백성의 편안을 기원하기 위해 단을 쌓고 하늘에 제사를 지낸 장소다.

한편, 인천해경청은 해넘이 안전 사고에 대비해 긴급구조·구난 태세를 점검하고 선착장 정원초과 등 안전저해행위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주재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