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새해 첫 일정으로 서울 남산 산행을 했다. 산행을 함께 했던 의인 6명과 떡국을 먹으면서는 국내 일출 명소로 남양주 수종사를 비롯해 강원 정동진, 제주 성산일출봉과 경남 남해 보리암, 울산 간절곶, 부산 대운산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1일 오전 7시부터 약 1시간15분 동안 서울 남산에서 신년맞이 해돋이 산행을 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주요 참모들과 지난해를 빛낸 의인들이 동행했다.
문 대통령의 남산행에 함께 한 의인들은 서울 봉천동 원룸화재 현장에서 대학생을 구조한 박재홍씨와 전북 고창군에서 발생한 승용차 화재 당시 운전자를 구한 유동운씨, 경북 봉화군 총기사건 현장에서 범인을 제압한 박종훈씨, 제주 유조선 충돌 사고 당시 결정적 공로를 세운 안상균 제주해경 경비구조과 경장, 광주에서 피흘리며 쓰러진 사람을 발견해 구조요청을 했던 민세은씨 등이었다.
문 대통령은 산행에서 “가정마다, 직장에도, 기업에도, 우리나라에도 풍요와 복이 가득 들어오면 좋겠다”며 “(2019년을 상징하는) 황금돼지는 풍요와 복을 상징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남산 팔각정에 올라가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새해 일출을 보러 올라왔던데 그만큼 새해에 바라는 마음이 다들 간절한 것 아니겠나”라고 산행 소감을 말했다.
이어 “평소에 새해 일출을 보는 걸 좋아해 우리나라 좋다는 곳은 거의 다 가본 것 같다”며 정동진, 성산일출봉, 보리암을 언급했다. 서울 근교로는 남양주의 수종사를 꼽았다. 문 대통령은 “수종사에서는 한강 위로 해가 떠오는 장면이 멋지다”며 “수종사는 다산 정약용과 추사 김정희가 차를 마시며 만난 의미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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