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돼지의 해’인 새해 1월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하고, 쇠고깃값은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1월 돼지고기 등급판정 마릿수는 사육 마릿수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은 161만~165만 마리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 생산량은 지난해 1월보다 증가한 8만 5천t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다.
1월 돼지 도매가격은 지난해 1월 3천853원(1㎏당)보다 4~11.8% 하락한 3천400~3천700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설 대비 돼지고기 등급판정 마릿수(1월 21일~2월 1일 기준)도 지난해 설보다 4.1% 많은 75만 7천 마리로 예상된다.
돼지고기 수입량 역시 미국과 EU 등 주요 수출국의 가격 하락으로 지난달보다 증가한 4만 1천t 내외로 전망된다.
반면 올해 1월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1∼2월 한우 도축 마릿수는 거세우 출하예정 마릿수가 적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3% 감소한 14만 3천~14만 8천 마리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해 1~2월 평균 1만 7천779원(지육 1㎏당)보다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설 대비 도축 마릿수도 지난해보다 감소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는 3월에는 1∼2세 사육 마릿수가 지난해 3월보다 2.6% 증가해 이후 가격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관계자는 “농업관측 정보는 표본조사와 수급모형을 이용한 전망자료로, 앞으로 수급여건의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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