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KB손보, OK저축銀 제치고 2연승
화성 IBK기업은행이 2019년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IBK기업은행은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어도나 어나이(17득점)를 앞세워 발목 부상으로 알레나 버그스마가 빠진 대전 KGC인삼공사를 3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승을 질주한 IBK기업은행은 12승 5패(승점 35)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인천 흥국생명(11승 5패ㆍ승점 34)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12월 5일 수원 현대건설에 첫 승 제물이 된 이후 이날까지 내리 7연패를 당하며 기나긴 부진의 터널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1세트 어나이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어나이가 오픈 공격과 날카로운 서브로 득점을 쌓으며 주도권을 잡았고, 이어 고비마다 블로킹에 성공한 고예림과 안정적인 공격을 선보인 김희진이 점수 차를 벌리며 첫 세트를 25-19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다음 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2세트 초반 김수지가 이동 공격과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후 상대 공격을 가로막는 등 홀로 4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쳐 5-1 리드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최은지와 고민지의 공격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한 KGC인삼공사에 15-15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어나이의 블로킹 득점으로 22-20으로 앞선 후 고예림이 퀵오픈 공격으로 25-21로 세트를 추가했다.
마지막 3세트에도 IBK기업은행의 집중력이 빛났다.
상대의 거센 반격에 20-20으로 접전을 펼친 IBK기업은행은 어나이가 놀라운 화력으로 4득점을 올려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상대 범실로 점수를 보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홈팀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가 20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안산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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