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내달 27일 '새 대표 선출' 전당대회 잠정 결정

자유한국당은 새 대표 등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다음 달 27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 등과 환담하면서 “2월27일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 관계자도 “전당대회 날짜와 장소는 잠정 결정된 상황”이라며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빠르면 오는 14일 비대위 회의에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및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함께 의결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차기 지도부 선출 방식과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오는 7일 비대위 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0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소집, 당헌·당규 개정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지방 순회 경선을 치르지 않는 대신 전국 권역별 토론회를 서너 차례 개최하고, 모바일 투표와 전당대회 당일 후보자 연설 이후 현장 투표로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당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1년 까지 2년간으로, 내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권을 갖는 등 막강한 권한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차기 당대표 후보로는 원내에서 심재철(안양 동안을)·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정우택·주호영·정진석·김성태·김진태 의원 등이, 원외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10여 명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 진영 후보 중 대선 후보 선호도 1위를 기록 중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등판할 경우,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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