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NFC’ 유치에 지자체 30여곳 경쟁…7일부터 접수

화성ㆍ김포 등 도내 지자체에 전국 30여 도시 의향 타진

한국 축구의 새 요람이 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칭)’ 유치를 위한 수도권 도시 중심으로 치열한 유치전이 펼쳐지고 있다.

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축구종합센터 건립 부지 선정을 위한 유치 신청 접수를 앞두고 경기도 내 10개 안팎의 지방자치단체를 비롯, 광역단체인 인천시 등 전국 30여개 도시가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통 접근성의 유리함을 앞세워 유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 지자체로는 화성시와 김포시, 이천시, 용인시, 하남시, 안성시, 시흥시, 의정부시, 양평군 등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수도권 외에도 충남 천안시와 경북 예천군 등도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고, 광역단체가 직접 나선 곳은 인천광역시와 울산광역시 등 두 곳이다.

이 처럼 전국 지자체들이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현재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파주 NFC)를 대체할 제2의 NFC가 건립될 경우 상징성이나 지역경제 활성화 등 유치에 따른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새로 건립 예정인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로, 관중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구장(1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300명 수용의 숙소, 식당, 휴게실, 직원 200여명이 상근할 사무동이 들어설 전망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월까지 건립 장소를 확정하고,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잉여금 59억원 등 총액 1천500억원을 들여 2023년 6월까지 축구종합센터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