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테디셀러 뮤지컬 ‘시카고’, 고양 찾는다

뮤지컬 <시카고>가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열린다.

전 세계 스테디셀러로 등극한 뮤지컬 <시카고>는 국내에서도 2000년 초연 이후 18년 동안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공연은 1975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다. 이후 영국ㆍ캐나다ㆍ호주ㆍ독일ㆍ브라질ㆍ프랑스 등 전 세계 36개국, 490개 도시에서 3만 2천500회 이상 무대에 올랐다.

작품은 모런 댈러스 왓킨스가 1926년 시카고 쿡 카운티의 공판에서 영감을 받아 쓴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1975년 미국의 안무가 밥 포시(Bob Fosse)가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뮤지컬 <시카고>의 배경은 1920년대이다. 쿡 카운티 교도소에는 살인을 저지르고 들어온 여죄수들로 가득하다. 자극적인 내용으로 신문을 팔려는 언론들은 이들을 주목한다. 극은 남편과 여동생을 죽인 ‘벨마 켈리’와 불륜 상대를 살해한 ‘록시 하트’가 언변술이 뛰어난 변호사를 고용하면서 시작된다. 두 사람은 무죄를 이끌어내고 대중의 관심을 받는 스타가 되고자 노력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원년멤버인 뮤지컬 배우 최정원, 아이비, 남경주, 김경선이 출연해 작품의 중심에서 무게를 잡는다. 또 박칼린(벨마켈리 역), 김지우(록시 하트 역), 김영주(마마 모튼 역)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초호화 라인업으로 역대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최고의 앙상블도 함께 한다. 관능적인 재즈와 춤은 극에 흥겨움을 더한다. 대표적인 넘버 ‘올 댓 재즈(All That Jazz)’와 ‘셀 블록 탱고(Cell Block Tango)’, ‘올 아이 케어 어바웃(All I Care About)’, ‘록시(Roxie)’, ‘위 보스 리치드 포더 건(We Both Reached For the Gun) 등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허정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