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산업이 뜬다] 이학우 수리산랜드 회장 “대한민국 최고의 찜질방 만들겠다”

전국 방방곡곡 찜질방 투어 장점 모아 지난 2005년 개업
7개 테마·편의시설 ‘휴식명소’ 전통 ‘불 한증막’ 필수 코스

▲ 이학우 회장
▲ 이학우 회장

“최고의 찜질방으로 건강을 선사하겠습니다” 추위로 몸이 움츠러드는 날이면 저절로 생각나는 곳. 바로 찜질방이다. 군포시 당동에 위치한 찜질방 ‘수리산랜드’를 운영하는 이학우 회장(65)은 전국 최고의 찜질방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내로라하는 찜질방들의 장점만을 모아 지난 2005년 수리산랜드를 개업했다.

이 회장은 건설회사 운영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찜질방 건물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본인이 직접 참여했다. 원석과 원목을 사용한 기둥부터, 건물 곳곳에 있는 조각상과 직접 공수한 골동품 전시 등 사소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다. 건물 유지관리도 수시로 해 올해로 14년째를 맞는 건물은 별다른 하자 없이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자타공인 ‘찜질방 매니아’로 통하는 이 회장의 애정이 곳곳에 묻어난다.

수리산랜드는 총 7개의 다양한 테마의 찜질방을 갖추고 있다. 원하는 온도에 맞게 찜질을 할 수 있으며 자수정, 참숯 등 여러 인테리어는 보는 눈도 즐겁게 해준다. 이 밖에도 수영장과 대형 영화관, 헬스장, 모임방 등 각종 시설은 찜질방을 찾은 가족과 연인들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가장 인기를 끄는 공간은 바로 불 한증막이다. 전통재래방식으로 가스나 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이곳은 매일 황토와 소금으로 다져진 막 안에 소나무만을 넣어 불을 땐다. 열을 보존하도록 설계된 한증막 중앙에 소나무 장작을 4시간에 걸쳐 태워 데워진 돌의 열기와 대류 현상 덕분에 24시간 동안 막의 열기가 유지된다.

이 회장은 “일반 한증막을 이용하고 나면 힘이 빠지고 어지러움을 느끼기 쉽지만, 전통재래방식은 이와 달리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자부했다.

평일이고 주말이고 수많은 손님들이 다녀간다는 이곳의 비결에 대해 이 회장은 ‘청결’이라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수리산랜드는 지난해 말 군포시로부터 위생등급 중 최상 등급인 녹색등급(90점 이상)을 받았다. 또한, 소방안전관리 우수업소로 뽑히며 안전성도 보장받았다.

이 회장은 “수질과 관련시설 청결관리를 어느 찜질방보다 엄격하게 실시하는 게 수리산랜드의 자랑”이라며 “수리산랜드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이 편안하게 힐링하고, 나아가 건강 증진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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