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좌석 세분화 등 수익성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 항공사들이 좌석 위치별 가격에 차등을 두거나 유료로 좌석 구매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에어부산은 기존 일반석을 앞좌석·비상구 좌석, 일반A(4~9열), 일반B(10~19열), 일반C(나머지) 등으로 세분화해 판매가격에 차이를 두었다. 또 국제선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사전좌석 지정서비스를 제주 노선까지 확대해 추가 지정요금을 받기로 했다.
LCC항공사 중 유일하게 중대형 항공기를 보유한 진에어는 일반좌석보다 앞뒤 간격이 약 6인치 더 넓은 좌석인 ‘지니플러스 시트’를 배치에 운영하고 있다. 또 제주항공·티웨이항공·에어서울은 1인당 최대 2좌석을 이용할 수 있는 옆좌석 구매 서비스를 운영해 이용객들이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야간 비행 시 누워갈 수 있도록 2좌석과 담요, 베개를 제공하는 패키지도 판매 중이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합리적 요금에 더해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추가 제공하는 부가서비스 사업은 LCC 비즈니스 모델에 들어맞는 형태”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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