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돌봄교실 1천400개 늘려 2만명 더 돌본다

도내 293곳 3월 새학기에 개소

정부가 올해 초등돌봄교실을 확대, 돌봄서비스를 받는 아동을 지난해보다 2만 명 많은 28만 명까지 늘린다.

교육부는 초등학생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자 ‘신학기 초등돌봄교실 운영 방안’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교육부는 초등돌봄교실 1천400개를 늘린다. 오는 3월 새 학기가 시작할 때 1천218개 교실을 열고, 석면 공사 등으로 3월 개소가 어려운 일부 학교는 2학기 전후로 200여 개 교실을 증설하는 방식이다. 경기지역에서는 293곳의 초등돌봄교실이 3월 새 학기에 문을 연다.

교실을 늘림에 따라 지난해 26만 1천 명 수준이었던 돌봄 인원은 올해 2만여 명 많은 28만 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도 교육청은 돌봄 겸용교실 190개를 전용교실로 바꾸고, 노후한 돌봄교실 1천354곳을 새로 단장하는 등 1천620개 교실의 환경을 개선한다.

또 학교가 돌봄교실 신청자를 모두 수용하기 어려운 경우 지역아동센터 및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등 마을돌봄과 연계해 학생들을 수용하는 방법도 추진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학교 1∼2학년 위주였던 돌봄을 전 학년으로 점차 확대하고 맞벌이 가정 등 수요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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